[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돌부처’ 오승환(33)이 몸담았던 한신 타이거즈 가네모토 도모아키(47) 감독이 오승환의 이탈에 대해 처음으로 속내를 내비쳤다.
17일 일본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현재 도쿄도내에 머물고 있는 가네모토 감독이 불법도박혐의로 퇴단한 오승환에 대해 “40세이브를 올린 투수고, 2년 연속 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한 선수를 찾기란 힘들다. 누가 봐도 뼈아픈 심정 아니겠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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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부터 한신을 이끌게 되는 가네모토 감독은 취임 후 “오승환이 없으면 안된다. 대안이 없다. 꼭 남아달라”며 진한 러브콜을 보냈다. 오승환도 가네모토 감독의 구애에 대해 “현역 시절 대단한 선수로 존경하고 있다. 함께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화답했다.
오승환의 이탈로 한신은 발 빠르게 마무리 투수 후보들을 영입했다. 마르코스 마테오와 라파엘 도리스다. 가네모토 감독은 “오승환만이 아니다. 맷 머튼도 빠진다.
가네모토 감독은 재일교포 3세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국명은 김지헌. 1492경기 무교체 연속 출장으로 철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한신의 레전드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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