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김현수(27)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김현수는 1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계약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볼티모어 선’ 등 현지 언론은 계약 조건이 2년 700만 달러라고 전했다.
주 포지션이 좌익수인 김현수는 볼티모어에서도 같은 위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볼티모어 선은 김현수를 루틴 플레이가 가능한 ‘충분한 좌익수’로 평가했다.
↑ 김현수는 뛰어난 수준은 아니지만, 꾸준히 출전이 가능한 수비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현재 볼티모어는 외야에 빈자리가 많다. 이번겨울 외야 재편 작업을 진행중이다. 선수 이동이 많았다. 델몬 영과 데이빗 루를 방출했고, 헤라르도 파라와 스티브 피어스가 FA 시장에 나갔다. 그 사이 팀은 트레이드를 통해 마크 트럼보와 L.J. 호에스를 데려왔다.
주전 중견수 아담 존스를 제외하고 나머지 두 외야 자리는 아직 주인이 없다. 17일 볼티모어 공식 홈페이지 뎁스차트에 따르면, 현재 좌익수 위치에 설 수 있는 선수는 놀란 레이몰드와 트럼보 둘뿐이다. 여기에 유망주 헨리 우루티아 정도가 있다.
여기에 트럼보는 팀이 크리스 데이비스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1루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외야 선수층은 더 얇아진다. 김현수에게는 좋은 기회다.
공격에서도 전망은 나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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