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LA다저스가 2016년 코칭스태프를 발표했다. 신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롯해 8명의 새로운 얼굴이 모습을 드러냈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뒤를 받칠 코칭스태프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 스티브 예거 포수 인스트럭터가 잔류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교체됐다.
로버츠와 감독직을 놓고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던 게이브 캐플러는 프런트 잔류를 택했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캐플러가 기존 보직인 선수 육성 총괄로 남는 것을 결심했고, 다저스는 그를 대신해 조지 롬바드를 1루 코치로 영입했다.
↑ 밥 게런은 다저스 코치진 중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감독 경력이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릭 허니컷(61)은 기존 코치중에는 유일하게 잔류했다. 다저스에서만 11번째 시즌이고, 이번이 네 번째 감독이다. 부임 기간 다저스는 팀 평균자책점 3.65 피안타율 0.247 1만 2605탈삼진과 이닝당 출루 허용률 1.27로 이들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LA다저스 역사상 론 페라노스키(1981-1994), 레드 아담스(1969-1980)에 이어 세 번째로 오랜 기간 팀을 이끌고 있는 투수코치다.
터너 워드(50)는 다저스와의 악연을 잊고 새로 합류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단에서 8년을 보낸 그는 지난 2013년 6월 보조 타격코치로 일하던 당시 벌어진 다저스와 난투극에서 가장 격렬하게 싸운 인물 중 한 명이다. 2014년 타격코치로 승격한 그는 지난 시즌 두 명의 실버슬러거(폴 골드슈미트, A.J. 폴락)를 배출했고, 팀은 내셔널리그 최다인 1494개의 안타를 생산했다. 애리조나 합류 이전에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마이너리그 감독을 맡았다.
조지 롬바르드(40)는 6년간 보스턴 레드삭스 마이너리그에서 코치 경력을 쌓았다. 현역 시절에는 애틀란타(1998-2000), 디트로이트(2002), 탬파베이(2003), 워싱턴(2006)에서 외야수로 뛰었다. 2008년 다저스에서 마이너리그 선수로 뛴 경력이 있다.
크리스 우드워드(39)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지난 2년간 1루코치를 맡았다. 2013년 매리너스 마이너리그 내야 코디네이터로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현역 시절에는 토론토(1999-2004), 메츠(2005-2006), 애틀란타(2007), 시애틀(2009-2010), 보스턴(2009)에서 뛰었다. 주 포지션은 유격수였지만, 투수와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한 경험이 있다.
↑ 릭 허니컷은 다저스에서만 11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사진= MK스포츠 DB |
팀 하이어스(44) 보조 타격코치는 3년간 레드삭스에서 마이너리그 타격 코디네이터로 활약했다. 2014년 그렉 콜브런 타격코치가 건강상의 이유로 자리를 비웠을 당시 메이저리그에서 임시 타격코치를 맡았다. 정식 메이저리그 코치직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이전에는 레드삭스 조지아주 담당 스카웃을 맡았다.
후안 카스트로(43)는 ‘품질 관리 코치(Quality Assurance Coach)’라는 다소 독특한 이름의 직책을 맡았다. 그의 경력을 보면 대충 어떤 역할인지 짐작할 수 있다. 2011년 7월 현역 선수에서 은퇴한 그는 바로 구단 특별 보좌로 프런트에 합류했고, 최근 2년은 마이너리그 내야 수비 코디네이터를 맡았다. 현역 시절 다저스(1995-1999, 2009-2011), 신시내티(2000-2004, 2006-2008), 미네소타(2005-2006), 볼티모어(2008), 필라델피아(2010)에서 유틸리티 내야수로 뛰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 카스트로를 코치에 임명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카스트로는 경기 전에는 내야수들의
스티브 예거(67)는 포수 인스트럭터로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다저팬들에게는 가장 익숙한 인물이다. 15년의 선수 생활 중 14년을 다저스 포수로 활약하며 1981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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