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고질적인 ‘타선 좌경화’에 시달리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좌우 균형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레인저스 구단은 18일(한국시간) 저스틴 루지아노와 1년 계약에 합의했음을 발표했다. MLB.com은 165만 달러의 기본 보장 금액에 인센티브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루지아노는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56 출루율 0.321 장타율 0.436을 기록했다.
↑ 저스틴 루지아노가 텍사스와 계약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루지아노는 특히 좌완 투수를 상대로 통산 타율 0.272 OPS 0.856 25홈런 70타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추신수, 프린스 필더, 미치 모어랜드, 조시 해밀턴 등 풍족한 좌타자에 비해 우타석에는 아드리안 벨트레, 엘비스 앤드루스가 전부인 텍사스에게 꼭 필요한 선수다.
수비 위치도 이상적이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에 시달린 해밀턴과 좌익수를 나눠 볼 수 있으며, 수비가 부족한 델라이노 드쉴즈의 중견수 부담을 덜을 수도 있다. 모어랜드 혼자 버티고 있는 1루 자리에도 투입이 가능하다.
루지아노에게도 텍사스는 최적의 선택이다. 텍사스주 오스틴이 고향인 그는 오프시즌 집이 텍사스 연고지인 댈러스에 있다.
그는 MLB.com 등과 가진 인터뷰에서 “가족들이 모두 행복해하고 있다. 아들이 올해 유치원에 처음 들어가는데 벌써 태어나서 13개의 다른 주나 도시에서 살아왔다. 조금 더 안정된 환경에서 내가 자라면서 봐온 팀을 위해 뛴다는 것은 멋진 일”이라며 고향팀에 오게 된 소감을 전했다.
존 다니엘스 레인저스 단장은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