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울산 모비스가 1위팀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양동근과 함지훈, 팀을 이끄는 두 베테랑의 활약이 돋보였다. 역전을 허용하고도 모비스는 경기 종료를 코 앞에 두고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모비스는 1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83-81로 이겼다. 전반까지 모비스는 42-36으로 앞섰다. 전반까지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넣은 전준범의 활약이 컸다.
그러나 모비스는 후반 들어 LG의 맹추격을 받았다. 트로이 길렌워터와 샤크 맥키식에게 내외곽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길렌워터와 샤크는 각각 9점씩 넣으면서 활약했다. 여기에 김영환까지 활발하게 코트를 누비면서 역전에 일조했다.
반면 모비스는 전반에 활약했던 전준범이 침묵했고 시도한 6개의 3점슛이 모두 림을 외면하면서 오히려 LG에게 60-61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해야 했다. 그러나 모비스의 공격은 4쿼터 초반에도 계속해서 풀리지 않았다.
↑ 양동근.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모비스의 힘은 대단했다. 모비스는 67-74로 뒤진 4쿼터 4분 18초를 남긴 상황에서 양동근의 3점슛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올렸다. 그러자 함지훈이 곧바로 연속 두 골을 터뜨려 따라 잡았다.
LG는 길렌워터가 골밑에서 힘을 내면서 점수 차를 벌리려고 했지만 모비스는 3쿼터에 조용했던 전준범이 3점슛으로 쫓아간 뒤 양동근과 함지훈의 골밑 활약으로 78-79 한 점차까지 쫓아갔다.
그러자 오히려 리드를 지키던 LG가 흔들렸다. 모비스는 경기 종료 34초를 남겨놓고 천대현의 스틸에 이은 함지훈의 골밑슛으로 81-8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3초를 남겨놓고는 커스버트 빅터가 스틸에 이은 덩크슛으로 승기를 잡았다.
LG에서는
모비스에서는 전준범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3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4쿼터 맹활약한 양동근(12점)과 함지훈(11점)의 막판 활약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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