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5연승’ 이상민 감독 “쉽게 지는 경기 없을 것”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코치 때는 6연승도 했는데….”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이후 첫 5연승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5연승 소감에 코치 시절 6연승을 떠올렸으나 내심 기쁜 듯 미소를 숨기진 못했다.
삼성은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95-79로 이겼다. 삼성은 올 시즌 처음으로 5연승을 달리며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19승13패를 기록, 공동 3위로 올라섰다.

↑ 20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이상민 삼성 감독이 3쿼터에서 재 역전에 성공하자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삼성은 팀의 중심 리카르도 라틀리프(20점 9리바운드)와 문태영(16점 8리바운드)이 변함없는 활약을 해줬으나, 임동섭과 김준일이 나란히 16점을 올리며 득점에 가세한 것이 고무적이었다. 특히 임동섭은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득점 루트의 다양성에 한 몫 했다.
이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타이트한 경기를 많이 하다 보니 선수들도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며 “문태영 외에도 임동섭이 3점슛을 많이 넣어줘 밸런스가 맞아 돌아가고 있다. 오늘 골밑이 잘 되지 않았는데, 외곽이 터진 점에서 앞으로 더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우리 팀은 연승과 연패에 모두 빠질 수 있는 팀이다. 다만 쉽게 지는 경기는 없을 것 같다”면서 “지금 분위기로는 더 높게 봐도 될 것 같다. 하지만 변수가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4~5라운드 예상할 수 없다. 연패를 조심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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