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올 겨울 선수 영입을 통해 알찬 마운드 보강에 성공했다. 하지만 외부 영입 자원뿐만 아니라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예비역들도 마운드의 높이를 더하는데 기대를 갖게 만든다.
롯데는 올해 스토브리그의 승자로 불린다. 투수를 대거 보강하며 전력을 탄탄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내부 FA 송승준을 4년 40억원에 잔류시켰고, 올해 원투펀치로 성공적으로 KBO리그에 적응한 조쉬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와의 재계약도 일찌감치 마쳤다.
↑ 알찬겨울을 보내고 있는 롯데가 예비역의 복귀에 더욱 든든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상무에서 전역하고 복귀한 고원준(왼쪽)과 진명호(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외부 자원뿐만 아니라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투수들까지 롯데를 배부르게 하고 있다. 바로 상무에서 전역한 고원준과 진명호다. 이들은 즉시 전력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2010년말 넥센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된 후 이듬해인 2011시즌 9승7패 방어율 4.19의 성적을 내며 선발의 한축을 맡아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던 고원준은 부침을 겪으며, 2013시즌 후 군대에 갔다. 역시 선발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던 진명호도 함께 상무에 입대했다.
고원준은 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에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올해 7월부터 상무에서 마무리 역할을 맡았다. 떨어졌던 구속도 140km 중반대로 돌아왔고, 대만 마무리캠프에서 투구수를 늘리며 내년 시즌을 대비했다. 가장 큰 소득은 아프지 않다는 것.
올해 퓨처스리그 16경기에 나와 그중 14차례 선발등판해 7승 1패 평균자책점 4.21를 기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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