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간판타자 야나기타 유키(27)가 내년 3월에 열리는 대만과의 평가전 출전에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스포츠닛폰은 23일 “가을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 대표로 나서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라고 말한 야나기타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야나기타는 올해 정규시즌 138경기에서 타율 3할6푼3리 34홈런 99타점 32도루를 기록하면서 퍼시픽리그 수위타자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일본 프로야구 9년 만에 ‘트리플3’(3할-30홈런-30도루)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그는 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에 웃지 못했다.
지난 9월 말 경기 중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왼쪽 무릎을 맞은 그는 경골 타박상을 입었다. 부상이 호전되면서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와 일본시리즈에 나란히 나섰지만 타율 1할6푼1리(31타수 5안타) 1홈런에 그쳤다. 야나기타의 부상은 프리미어12 불참으로 이어졌다.
↑ 야나기타 유키. 사진=MK스포츠 DB |
야나기타는 “팔꿈치 수술을 한 부분이 거짓말처럼 너무 좋다”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시즌 목표를 40(홈런)-40(도루)이라
40-40은 아직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단 한차례도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야나기타는 “목표를 이렇게 잡지 않으면 나의 성장은 없을 것”이라면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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