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브라질 1부리그의 산투스 FC가 전 간판스타 네이마르(23·브라질)에 대한 공개서한을 FC 바르셀로나에 보냈다.
산투스 FC는 24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하여 “네이마르는 2013년 7월 약 8000만 유로(1027억5120만 원)의 이적료로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그러나 산투스는 네이마르의 소유권을 100% 확보한 상황이 아니었기에 1710만 유로(219억6307만 원)를 받은 것이 전부”라고 설명하면서 “당시 계약에는 네이마르가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최종후보 3인에 포함되면 200만 유로(25억6878만 원)를 추가로 지급한다는 조항이 있었다. 지금도 이에 대한 권리는 산투스에 있기에 바르셀로나에 공식적으로 요구한다”고 천명했다
네이마르는 산투스 소속으로 134경기 70골 39도움을 기록했으며 바르셀로나에서는 111경기 70골 37도움이다. 클럽과 리그의 수준이 높아졌음에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94에서 1.12로 1.19배 향상된 것이 인상적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바르셀로나)와 함께 ‘2015 FIFA 발롱도르’ 최종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 네이마르가 ‘2015 FIFA 클럽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일본 요코하마)=AFPBBNews=News1 |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52·스페인) 제40대 바르셀로나 회장은 부회장 시절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5710만 유로(733억3867만 원)”라고 공개했다. 그러나 ‘네이마르 가족 관련 회사’에 바르셀로나 입단의 대가로 4000만 유로(513억7560만 원)가 흘러간 정황이 포착되면서 법적인 문제로 번졌다.
바르셀로나는 결국 “네이마르 영입에는 8620만 유로(1107억1442만 원)가 투자됐다”고 실토한 후 스페인 세무당국에 세금 1360만 유로(174억6770만 원)를 자진해서 냈다. 네이마르 부모 측도 ‘4000만 유로’의 수령을 인정했다.
그러나 독일축구정보사이트 ‘트란스퍼 마르크트’는 네이마르의 이적료를 ‘8820만 유로(1129억5421만 원)’라고 밝히고 있다. 이는 산투스가 이번에 공개한 ‘발롱도르 최종
‘트란스퍼 마르크트’는 유럽 최대 디지털출판그룹 ‘악셀 스프링거 SE’가 소유주이며 전·현직 대리인이 업데이트에 관여하는 이적 관련 전문성이 상당하다. ‘악셀 스프링거’ 자회사로는 독일 일간지 ‘빌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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