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중국 상하이) 강대호 기자] ‘로드 FC 27’은 이해관계가 없는 제삼자의 전망이 얼마나 정확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남을 것 같다.
중국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 26일 열린 ‘로드 FC 27’에는 8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했다. 미국 격투기 전문매체 ‘태팔러지’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승자예상투표를 했다. 대회 당일 오전 6시(한국시간) 집계결과는 명현만(30)을 제외한 7명의 패배였다.
최무배(45)·홍영기(31)·김재훈(26)·남예현(17) 등의 승리를 점친 북미 종합격투기(MMA) 팬들은 소수에 그쳤고 패배는 현실이 됐다. 상대 부상으로 기권승을 거둔 최홍만(35)의 경기내용이 확연한 열세였고 최종찬은 이번이 프로 첫 승리였음을 생각하면 ‘태팔러지’의 전망은 거의 다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명현만(오른쪽)이 ‘로드 FC 27’에서 리앙링위(왼쪽)를 다운시키고 있다. 사진(중국 상하이)=강대호 기자 |
↑ 미국 격투기 전문매체 ‘태팔러지’ 이용자 대상 ‘로드 FC 27’ 예상투표집계결과. 26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
MMA 전향 이전 한국 킥복싱 무제한급에서 수위를 다퉜던 명현만은 ‘로드 FC 27’ 1부 제4경기(5분×3라운드)이자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준결승에 임하여 경기 시작 13초 만에 완승했다.
자신이 ‘로드 FC 27’의 유일한 한국인 승자로 예상됐던 것에 대해 명현만은 “미국에서도 실력을 인정한다니 솔직히 기분은 좋다”면서도 “한국인을 얕잡아본다는 생각
명현만은 아무런 연고가 없는 자신을 호평한 북미 팬들의 안목이 정확함을 결과로 보여줬다. 로드 FC 무제한급 토너먼트 우승이라는 실적을 낼 수 있을지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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