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체) 윤진만 기자] KBS 정지원 아나운서는 무척이나 부끄러운 눈치였다.
13세 연하 이승우(17, FC바르셀로나 B)와 경기 중 커플 댄스를 추는 장면이 생방송으로 전파를 탄 탓이다.
이승우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정지원 아나운서를 커플 파트너로 찍었다. 커플 댄스, 그 다음은 볼 뽀뽀를 요구했다.
↑ 이승우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홍명보 자선경기에서 득점 후 정지원 KBS 아나운서와 댄스 삼매경에 빠졌다. 사진(장충체육관)=정일구 기자 |
자선경기를 중계한 이광용 KBS 아나운서는 SNS를 통해 ‘이승우와 정지원 아나 오늘부터 1일?’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정지원 아나는 “이승우를 실물로 보는 건 처음”이라며 이날 세리머니가 애드리브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용기내서 춤을 추고 싶었는데 댓글이 무서워서…”라며 소심하게 팔을 흔든 이유를 말했다.
↑ 이승우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홍명보 자선경기에서 득점 |
세리머니 당시 오간 둘의 대화도 살짝 공개했다. 이승우가 퍼포먼스가 끝나고‘죄송하다’고 했고, 정지원 아나는 웃으며 ‘누나 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단다.
정지원 아나는 “정말 당돌한 선수”라며 배시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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