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후반기 첫 경기에서 선두 OK저축은행이 KB손해보험에 '진땀승'을 거두고 6연승을 달렸습니다.
'괴물' 시몬을 중간에 빼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진 김세진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올 시즌 KB손해보험에 3경기 연속 3대 0 완승을 거둔 OK저축은행이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가져갑니다.
2세트에서는 더욱 강공으로 나온 KB에 흔들리더니 결국 올 시즌 처음 세트를 내줍니다.
3세트에서도 흔들리자 김세진 감독은 범실이 잦은 시몬을 빼는 승부수를 던집니다.
시소게임 끝에 맞이한 25대 25 듀스 상황에서 김 감독은 재정비를 마친 시몬을 투입했고, 시몬은 5연속 득점으로 세트를 가져오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OK는 4세트도 듀스 끝에 따내면서 3대 1로 승리해 6연승을 달렸습니다.
▶ 인터뷰 : 김세진 / OK저축은행 감독
- "정말 모험입니다. 외국인 선수를 뺀다는 게. 나머지 준비한 선수들이 들어와서 자기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역전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3연패한 KB는 6위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마틴과 팀 조직력이 함께 살아나면서 후반기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