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대부분은 힐링용 여행을 위해 연차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말을 붙인 2박3일 총알 해외 여행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www.expedia.co.kr)가 2040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연차사용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차 휴가를 사용하는 주된 이유에 대해 10명 중 약 7.45명(이하 중복답변 허용)은 “여행을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여행 외에 집안 행사를 위해서라고 답한 직장인은 10명중 약 6.59명이었고 그 다음은 ‘병가(10명중 4.66명)’순이었다.
◇ 여성이 남성보다 연차 이유 거짓말 더 많이해
흥미로운 점은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연차 사용 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남자는 26.8%가 거짓 이유를 댄다고 답했고 여자 직장인들은 남성 보다 5%나 더 많은 숫자인 33.2%가 ‘거짓말로 연차 이유를 댄다’고 응답했다.
연중 휴가를 가장 길게 쓸 때, 며칠까지 평균적으로 연차 일수를 사용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1~2일(44.1%)’이 가장 많았다. 3~4일(33.9%)는 응답이 30%가 넘어 그 뒤를 이었고, 5~6일(16.1%)이라고 답한 간 큰 직장인(?)도 16%를 넘었다. 7일 이상 연차를 신청한다는 답변자의 비율은 40대 응답자에게서 가장 크게 나타나 초년병 보다는 과장급 이상의 직급에서 여유롭게 연차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40대 7.9% > 30대 5.1% > 20대 4.8%)
◇ 28.6%는 눈치보느라 징검다리 연휴 연차 못써
안타까운 통계도 있다. 명절이나 공휴일을 포함한 징검다리 연휴나 황금연휴 기간에 연차를 사용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일 년에 한 번(38.0%) 사용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나 전혀 사용하지 못한다(28.6%)는 답변이 30%에 육박해 눈치를 보는 경우가 많는 것으로 분석됐다.
27.9%는 ‘특별한 일 없으면 사용한다’, 5.5%는 ‘무조건 사용한다’고 답했다.
휴가 사용시기와 관련해서는 약 절반 가까이 시즌과 상관없이 본인이 원할 때 아무 때나(49.9%) 사용하고 있다. 여름휴가 시즌(27.7%)이나 추석과 설 같은 명절의 긴 연휴 기간과 붙여 사용한다(15.7%)는 답변도 있었다.
◇ 주말 붙인 2박3일 일정 가장 선호
연차를 활용하는 기간은 2박3일 패턴이 많았다. 주말이나 연휴 기간에 자신의 연차를 붙여 휴가를 내고 ‘2박 3일 해외여행’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44.7%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긍정적’이라는 응답도 27.3%에 달해 절반 이상이 이 패턴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을 갈 경우 응답자의 약 절반(49.8%)이 가족(배우자, 부모, 형제, 자녀 등)과 함께 여행 가기를 선호하는 경향도 눈에 띤다. 여행
[신익수 여행·레저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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