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은 스포슈머 리포트 제10호에서 스키와 스노보드 용품에 대한 소비자 설문조사와 품질시험(보드복) 및 국내외 가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스키·스노보드가 취미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스키·스노보드 경력은 평균 7년이었고 한 시즌에 평균 7회 정도 스키장을 방문했다. 1회당 평균 예산은 20만원.
보드복은 ‘방수성’, 스키복은 ‘보온성’을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구매 시에는 가격을 우선시 했다. 응답자 40% 이상이 스키장에서 다친 적이 있고 대부분 눈을 보호하기 위한 고글을 착용했지만 보호대와 헬멧의 착용 비율은 고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보드복(바지) 8개 제품을 선정해 품질시험을 한 결과 AUTHENTIC RAW INSULATED PANT(686), 180 SWITCH SLIM PANTS(롬프), BITA PANTS(디미토) 등이 상대적으로 고가인 MZ CARGO PT MID(버튼) 제품보다 품질이 좋았다. 하지만 원단에 물이 묻지 않고 튕겨나가는 정도를 측정한 발수도는 대부분의 제품에서 권장기준(4급)에 미달했다.
방수기능인 내수도는 일부 제품이 1000㎝H20 이하로 나타나 제품표시와 달랐고 품질시험에 사용된 일부 보드복은 KC마크(국가 통합 인증) 없이 판매됐다.
제품 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스키·스노보드 용품 가격에선 국내가 해외보다 비쌌다. 보드 부츠는 해외에서 국내 가격의 80.0% 수준으로 판매됐고, 스키는 해외에서 국내 가격의 83.5% 수준으로 판매됐다.
국내 스키 리조트의 시장 규모와 스키 인구는 경기 불황과 10~20대 젊은 고객층의 관심 저하 탓에 최근 5년 사이 연평균 -0.8% 내외의 역성장을 보였다.
한편 스포슈머 리포트는
전광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