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신흥명가 전북현대가 백세 구단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5년을 잘 준비해 100년을 가는 구단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비전! 2020'을 가동했다.
전북은 2005년부터 5년과 10년 중장기 프로젝트를 세워 정규리그 4회 우승, 클럽하우스 완공, 유소년 시스템 정착 등을 이루며 명문화의 초석을 다졌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100년 뒤까지 바라본다는 것이다.
중심에는 ‘전라북도 축구 성지 만들기’가 있다. 전북은 완주군 봉동에 위치한 전북현대클럽하우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2면의 천연잔디 구장과 하프돔 실내 구장으로 구성된 운동장을 추가 확대한다. 또한 별도의 프로 2군 선수들과 연령대별 유소년 선수들이 생활할 수 있는 숙소와 식당, 체력단련실, 치료실 등을 신축해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센터로 만들 예정이다. 모기업 현대자동차의 전폭적인 지원이 계획돼 있어 가능한 일이다.
↑ 전북현대의 2015시즌 스폰서 노출 효과는 712억 원에 이른다. 사진=MK스포츠 DB |
다음은 글로벌 인재 육성이다. 유소년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전북은 현재 전주시를 비롯해 완주, 군산, 김제에서 운영 중인 유소년 보급반을 전주 시내에 추가 운영하고, 전라북도 전체로 확대하려 한다. 보급반을 통해 도내 인재를 육성 발굴하고, 클럽하우스의 체계적인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세계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선수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전북의 유소년 출신으로 이주용과 장윤호가 전북에서 뛰고 있고, 김현(제주 유나이티드), 김신(올림피크 리옹 임대), 권경원(알 아흘리) 등을 배출했다.
사무국 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전북은 그동안 진행한 유소년 코치의 해외 자매결연 명문구단(프랑스 올림피크 리옹, 중국 베이징 궈안, 브라질 팔메이라스)으로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사무국 직원도 포함하기로 했다. 사무국 직원들은 해외 명문구단 사무국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 홍보 마케팅 등을 연수받아 튼튼한 사무국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 전북현대의 자랑 최신식 클럽하우스. 사진=전북현대 |
홈 평균 관중 3만명을 목표로 삼은 전북은 도서벽지 초청행사, 도내 대학 및 지자체등과 MOU체결, 지속적인 지역밀착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이번 시즌 창단 후 첫 30만 관중을 돌파 했다. 전북은 앞으로도 지역밀착 마케팅을 확대하고, 그린셔츠 캠페인, 전북도민 경기장 1회 이상 방문하기 등 전북이 ‘우리팀’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전북을 축구도시로 만들려고 한다.
‘비전! 2020’의 마지막 목표는 수익 다변화를 통한 자생력 강화다. 전북은 다양한 루트의 수익창출을 통해 모기업 현대자동차에 대한 재정적 의존도를 점차 줄이는 것이다. 전북은 모기업 현대자동차의 홍보첨병 역할 수행과 재정 독립을 동시에 실현해 나가고자 한다. 2015년 전북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따른 현대자동차 브랜드 노출 효과가 315억 원, K리그 클래식에서 712억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브랜드 노출 효과와 더불어 입장수익, 광고수익, 이적수익, 머천 다이징 수익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개척해 자생력을 60%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 최강희 전북 감독에게 사인을 받는 전주 김승수 시장의 모습. 사진=전북현대 |
전북 이철근 단장은 “지금까지는 구단의 초석을 다지는데 집중해 목표치의 30%에 도달했다. 앞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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