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대치동) 김재호 기자] 먼 길 떠나는 옛 동료를 축하해주기 위해 ‘깜짝 손님’이 등장했다.
김현수(27)는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컨벤션 벨리지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티모어 오리올스 입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기자회견이 진행되던 도중, ‘깜짝 손님’이 등장했다. 두산 베어스 소속 허경민과 박건우가 꽃다발을 들고 회견장을 찾은 것. 이들은 단상에 올라 김현수에게 꽃다발을 전해주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 두산 시절 동료였던 박건우와 허경민이 김현수 기자회견장을 깜짝 방문했다. 사진(서울 대치동)= 김영구 기자 |
김현수의 원정 룸메이트였던 박건우는 “룸메이트로서 아쉽고, 잘했으면 좋겠다. 다치지 말고 성공하기를 바란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김현수에게 두산은 특별한 팀이다. 2006년 신고 선수로 입단, 그 해 프로에 데뷔했고 이후 10시즌을 함께했다.
그는 “김경문 감독님이 가장 큰 은사다. 김광림 코치님은 연습생 시절 나를 붙잡고 1년간 고생하며 많은 준비를 했다. 김광림 코치님이 타격을 완성시켜줬다면, 김민호 코치님은 수비를 많이 도와주신 분”이라며 두산 시절 함께했던 은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팬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시즌 개막 전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우승을 할 경우 두산에 잔류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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