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는 오승환과 임창용 선수가 벌금형 약식기소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중징계를 피함에 따라 마운드에 오를 기회도 다시 잡았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생의 블론 세이브를 기록할뻔했던 마무리 투수 임창용과 오승환이 극적으로 기회를 잡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두 선수의 도박 액수가 적은데다 상습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며 벌금형에 약식기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법적 장애물을 피한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진출 희망이 생겼습니다.
올 시즌 일본에서 41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를 정도로 검증된 실력에 사생활 문제가 해결된 만큼 몇몇 구단에서 제의가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승환 역시 팬들의 정서상 일본과 한국으로의 복귀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메이저리그행에 적극적인 상황입니다.
삼성에서 방출당한 임창용은 다른 9개 구단과 계약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다만, 불법 스포츠도박을 했던 프로농구의 김선형, 오세근이 KBL의 징계를 받은 것처럼 KBO의 징계는 불가피합니다.
▶ 인터뷰(☎) : 정금조 / KBO 운영육성부장
- "프로야구 품위를 훼손시켰다고 KBO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종 판결 후 )상벌위 개최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마무리 오승환과 임창용이 어렵게 잡은 기회를 어떻게 마무리할지, 그 결말이 궁금해 집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