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종합격투기(MMA) 대회사 로드 FC가 세계 2위 단체로 평가되는 벨라토르의 수뇌부가 직접 만난다.
로드 FC 관계자는 29일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정문홍(41) 로드 FC 대표와 스콧 코커 제2대 벨라토르 회장이 30일 밤 일본 사이타마에서 회담한다”고 공개했다. 코커는 어머니가 한국계이며 태권도 5단이기도 하다.
정문홍 대표는 로드 FC 주요선수 12명의 미국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전·현직 챔피언 6명이 여기에 포함된다. 제3대 미들급(-84kg) 챔피언 후쿠다 리키(34·일본)와 제2대 라이트급(-70kg) 챔피언 권아솔(29), 초대 페더급(-66kg) 챔피언 최무겸(26)과 제3대 밴텀급(-61kg) 챔피언 이윤준(27), 초대 플라이급(-57kg) 챔피언 조남진(24)과 제2대 플라이급 챔피언 송민종(24)이 이에 해당한다.
↑ 정문홍(왼쪽) 로드 FC 대표와 최홍만(가운데)이 ‘로드 FC 27’을 위한 중국 상하이 출국을 기다리고 있다. 오른쪽은 박상민 로드 FC 부대표. 사진(김포국제공항)=천정환 기자 |
후쿠다의 1차 방어전 상대로 내정된 차정환(31), 아시아 1위 단체로 평가되는 ‘ONE 챔피언십’의 초대 밴텀급 챔피언을 지냈던 김수철(24)도 로드 FC 미국진출 추진대상자다. 로드 FC 글로벌 부대표이자 2005년 K-1 월드그랑프리 히로시마대회 챔피언을 지낸 밥 샙(41·미국)도 이름을 올렸다.
로드 FC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 진출자 중에서는 3명이 ‘벨라토르 협상 대상선수’에 포함됐다.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년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5)과 1991년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 –100kg 동메달리스트 최무배(45), MMA 전향 이전 한국 킥복싱 헤비급에서 수위를 다퉜던 명현만(30)이 미국 진출을 도모한다.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는 신생단체 ‘라이진 FF’가 개최하는 ‘2015 라이진 파이팅 월드그랑프리’ 2일째 흥행이 진행된다. 정문홍 대표와 코커 회장은
‘라이진 FF’ 설립자 사카키바라 노부유키(53·일본)는 과거 세계 1위 대회사였던 ‘프라이드 FC’의 대표를 역임했다. 로드 FC는 ‘2015 라이진 파이팅 월드그랑프리’ 2일째 대회에 김수철과 밥 샙을 출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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