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 김재현 기자] 동부 김주성이 1000 블록슛 달성으로 한국 프로농구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999 블록슛으로 1000 블록슛에 단 한 개만을 남겨둔 김주성은 지난 30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전에서 대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오리온의 빠른 공격에 번번이 블록슛을 실패했다. 심지어 오리온 조 잭슨에게는 덩크슛까지 허용하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4쿼터 후반까지 단 한 개 남은 블록슛을 성공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김주성은 경기 종료 1분 12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오리온 조 잭슨의 슛동작을 간파해 림을 향해 날아가는 공을 쳐내면서 한국 프로농구 최초의 1000 블록슛을 달성했다.
김주성은 곧바로 대기록을 달성한 공에 직접 사인을 한 후 김영기 KBL 총재와 동료들은 물론 양 팀 팬들로부터 축하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김주성이 세운 대기록 뒤에는 가족의 사랑이 있었다.
↑ 김주성이 1000 블록슛 달성 후 아버지 그리고 두 딸과 함께 자신이 사인한 농구공을 들고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김주성의 부모는 경기가 있는 날이면 항상 관중석에서 조용히 아들과 팀을 응원해 왔고 아내 역시 김주성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말없이 내조해 왔다.
이날도 관중석 상단에서 조용히 응원하던 아버지 김덕환 씨는 아들의 대기록이 수립되는 순간 벌떡 일어나 감격해하며 아들 김주성을 축하해 주었고 사랑스런 두 딸은 아빠가 세운 대기록의 농구공을 들고 연신 기뻐했다.
한국 농구의 맏형 김주성은 이렇게 가족의 사랑으로 전인미답의 1000 블록슛을 기록하는 영광을 누렸다.
↑ 오리온 조 잭슨에게 굴욕적인 덩크슛을 허용한 김주성은 4쿼터 종료 1분 12초를 남겨두고 조 잭슨에게 복수의 블록슛을 성공시켜 전인미답의 1000 블록슛 대기록을 달성했다.
↑ 김영기 KBL 총재로부터 트로피와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는 김주성.
↑ 자신의 대기록을 기념하기 위해 농구공에 직접 사인을 하고 있다.
↑ 후배 허웅의 축하를 받은데 이어
↑ 오리온 장재석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았다.
↑ 관중석에서 아들 김주성을 조용히 응원하던 아버지 김덕환 씨는 아들의 대기록 순간에 벌떡 일어나 감격해하며 김주성의 1000 블록슛을 함께 기뻐했다.
↑ 영광스런 이 순간 김주성은 동부 팬 뿐만 아니라 오리온 팬들에게도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 자신의 대기록 수립에 팀도 6연승을 기록했다. 기쁜 마음으로 농구공을 들고 자신의 대기록을 자축하는 김주성.
↑ 이 모든 영광 뒤에는 가족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사랑스런 김주성의 두 딸이 아빠의 농구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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