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 김원익 기자] 외인 부재에 연패로 분위기가 떨어져있던 우리카드에게 일주일 3경기의 가혹한 일정은 설상가상, 독이 됐다.
우리카드는 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4라운드 남자부 경기서 현대캐피탈에 0-3으로 패했다. 후반기 3연속 패배는 물론 최근 9연패의 깊은 수렁이다. 어느덧 지난 시즌 기록했던 구단 역대 최다연패 타이 기록인 12연패에도 가까워졌다. 시즌 17패(4승)째.
신년 연휴 만원관중 앞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지난달 22일 군다스가 무릎부상으로 최종 퇴출된 이후 새 외인을 찾는 작업이 미진하다.
↑ 우리카드가 9연패를 당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선수층이 가뜩이나 두텁지 않은 우리카드. 토종 선수들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분전을 펼쳤다. 세터진이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 블로킹 싸움에서도 밀리는 와중에 공격 옵션까지 잃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혹한 일정속에서 대한항공,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을 맞아 최선을 다한 경기를 했다. 그럼에도 한 번 떨어진 분위기는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2일 경기를 앞두고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후반기 첫 경기이기도 하고, 그동안 연패가 너무 길어졌다”며 이날 경기 필승의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꼭 잡아내겠다는 동기부여가 이제 생기고 있는 것 같은데 경기장에서 얼마나 그것이 드러날지가 변수다. 부족한 전력을 메워줄 수 있는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선수들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이 정신을 차리기 힘들 정도로 빡빡한 일
결국 일주일동안 3패만을 당한 우리카드가 후반기 힘든 상황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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