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로드 FC 대표로 일본 연말대회에 파견됐던 김수철(25)이 승리와 함께 아시아 종합격투기(MMA) 최정상급 선수라는 평가를 끌어냈다. 김수철은 아시아 1위 단체로 여겨지는 ‘ONE 챔피언십’의 초대 밴텀급(-61kg) 챔피언이기도 하다.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는 지난 29, 31일 신생단체 ‘라이진 FF’가 개최한 ‘2015 라이진 파이팅 월드그랑프리’가 진행됐다. 김수철은 2일째 흥행의 제5경기(밴텀급)에 임하여 브라질 ‘정글 파이트’ 밴텀급 챔피언 마이키 리냐리스(23·브라질)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마이키 리냐리스를 제압하면서 김수철은 6경기 연속 무패에 성공했다. 지난 2013년 10월18일 만장일치 판정패로 ‘ONE 챔피언십’ 밴텀급 챔피언 1차 방어에 실패한 후 5승 1무의 호조다.
미국 격투기 전문매체 ‘파이트 매트릭스’가 ‘2015 라이진 파이팅 월드그랑프리’ 종료 후 기록·통계에 근거한 자체기준으로 산정한 UFC 제외 순위를 보면 김수철은 105점으로 아시아 밴텀급 1위에 올랐다. 대회 전에는 아시아 페더급 5위였다.
↑ 김수철(위)이 ‘2015 라이진 파이팅 월드그랑프리’ 2일째 제5경기에서 마이키 리냐리스(아래)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일본 사이타마)=ⓒRIZIN FF/Shachiko Hotaka |
↑ 미국 격투기 전문매체 ‘파이트 매트릭스’ 2015년 12월31일 선정 UFC 제외 아시아 밴텀급 순위 |
9전 9승으로 MMA 전승을 자랑했던 마이키 리냐리스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체격에서도 ‘정글 파이트’ 타이틀전을 제외한 나머지 8경기를 페더급(-66kg)으로 치렀던 마이키 리냐리스가 밴텀급에서 15번째 경기인 김수철을 능가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김수철은 마이키 리냐리스의 장점으로 여겨졌던 힘과 체력, 레슬링에서 오히려 우위를 점했다. 1라운드 10분은 상대와 팽팽했으나 2·3라운드는 우세가 확연했다. 이번 승리로 MMA 18전 12승 1무 5패가 됐다.
김수철의 ‘2015 라이진 파이팅 월드그랑프리’ 출전은 일본 MMA 대회사 DEEP의 사에키 시게루(47·일본) 대표가 적극적으로 추천한 것이 큰 이유였다고 전해진다. 사에키 대표는 마이키 리냐리스를 이긴 김수철을 찾아 “일본 무대에는 당신의 상대가 없다고 생각했다. 라이진을 보니 역시 그러했다”며 칭찬하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진 FF’ 설립자 사카키바라 노부유키(54·일본)는 과거 세계 1위 단체였던 ‘프라이드 FC’의 대표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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