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울산 모비스가 기적과 같은 역전승을 따냈다. 4쿼터 종료 직전 나온 커스버트 빅터(32)의 동점 3점슛으로 만든 대역전승이었다. 모비스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77-74로 이겼다.
2연패를 벗어난 모비스는 26승12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최근 2연패에 빠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친 모비스는 2쿼터부터 반격에 나섰다. 30-31으로 뒤진 2쿼터 종료 직전, 버저비터와 함께 나온 양동근의 3점슛으로 모비스는 33-31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최근 모비스전 23연패를 끊은 삼성의 저력은 무서웠다. 문태영, 에릭 와이즈, 주희정 등의 활약을 앞세워 모비스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양 팀은 4쿼터 막판까지 1~2점차 승부를 유지하면서 진땀나는 경기를 만들었다. 이런 가운데 먼저 승기를 잡은 것은 삼성이었다.
↑ 모비스의 빅터. 사진=MK스포츠 DB |
동점골을 터뜨린 빅터는 연장에 들어가자마자 순식간에 6점을 터뜨리면서 활약했다. 삼성은 74-75로 뒤진 상황에서 뼈아픈 턴오버를 내줬다. 모비스는 함지훈과 전준범
빅터는 팀 최다인 19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양동근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아이라 클라크도 13점으로 역전승에 일조했다. 삼성은 20승17패로 6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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