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홍은동) 김재호 기자] 지난해 강정호(28)는 피츠버그에서 ‘킹캉(King Kang)’으로 불렸다. 박병호(29)는 어떤 별명으로 불리게 될까.
박병호는 7일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미네소타를 방문했을 때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그는 “구단 직원들이 한국 언론을 통해 들었는지 ‘박뱅’이라고 불렀다”며 트윈스 구단 직원들이 벌써 자신에게 별명을 지어줬다고 말했다.
↑ 지난달 미니애폴리스를 방문했던 박병호가 느낀점을 전했다. 사진(서울 홍은동)= 곽혜미 기자 |
미네소타 방문 당시, 그는 팀 동료인 조 마우어의 환영을 받았다. 그는 “기자회견 하루 전 마우어가 연락을 해 참석하고 싶다는 얘기를 들었다. 당일날 만났을 때 덩치가 커서 놀랐다. 정말 반갑게 환영해줬고, 나에게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했다. 오히려 자기가 너서며 도와주겠다고 얘기를 했다”며 간판선수와의 만남을 얘기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해서는 “짧은 기간 체류했지만, 한국음식이 생각났다”며 낯설음을 숨기지 않았지만, 적응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였다.
추운 날씨에 대해서는 “구단 직원들이 인사할 때 다들 ‘여기 날씨 어떤 거 같냐’는 얘기를 많이 했다. 그만큼 춥다고 들었다”고 말하면서도 “한국 날씨와 비슷했다. 추운 날씨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지만, 환경에 맞게 준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새 홈구장이 될 타겟필드에 대해서는 “처음 봤을 때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좌측 폴대와 중앙 펜스까지 길이는 잠실과 비슷하다 생각했다. 대신 좌측에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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