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천) 김진수 기자] 부천 KEB하나은행의 김정은(28)이 무릎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제 기량이 회복되지 않는 것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상황에 맞춘 역할을 해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정은은 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8점을 넣었다. 득점은 적었지만 3점슛 두 방을 터뜨린 것은 고무적이었다. 그러나 그는 만족하지 못한다.
김정은은 경기 뒤 “솔직히 몸(컨디션)도 아직 안되고 조금 불안하다”면서 “무릎에 힘이 들어가지 않을 때가 있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은 어린 선수들이 많은 팀에서 내가 중심을 잡아주길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김정은이 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그는 “내가 다치지 않고 골밑에 있었으면 첼시 리와 재미있게 농구했을텐데”라면서 “이 팀에서 오래있었는데 이렇게 편하게 농구하는 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한 만큼 그는 동료들의 대한 미안함도 전했다.
김정은은 “무릎환자들의 심정을 알겠다. 예전의 기량이 나오지 않아 답답하더라. 밸러스도 무너지고 겁도 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음자세를 바꾸기로 마음 먹었다.
김정은은 “이제 (마음을) 내려놔야 할 것 같다. 몸이 이 상태라는 것을 인정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겠다”면서 “제가 팀에 들어오고 나
박종천 KEB하나은행 감독은 “김정은이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출전 시간을 잘 조절해줘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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