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불펜의 중심은 좌완 트리오다. 지난해 4년 84억원이라는 대박 FA 계약으로 데려온 정우람(30)을 포함해 지난 시즌 맹활약한 권혁(32)과 박정진(39)이 그 주인공들. 하지만 장기 레이스에서 좌완 불펜만으로 마운드 운영을 할 수는 없다. 강력한 구위를 지닌 우완 ‘셋업맨’의 존재감은 꼭 필요하다. 한화 입장에서는 부상 회복 중인 윤규진(31)의 연착륙이 불펜 ‘교통정리’의 핵심 키다.
윤규진은 지난해 어깨 통증으로 시즌의 절반 이상을 빠져야 했다. 하지만 1군에서 보여준 구위는 믿음직했다. 윤규진은 지난 시즌 40경기(50⅔이닝) 등판해 3승 2패 10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66 피안타율 2할1푼7리로 활약했다. 150km에 가까운 강속구와 결정구인 포크볼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 투수 윤규진의 연착륙이 2016시즌 한화 이글스 불펜 교통정리의 키가 될 수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남은 시즌 동안 윤규진의 모습을 1군에서 찾을 수 없었다. 윤규진은 어깨 웃뼈 자람 증세로 생긴 통증의 원인을 제거해야 했다. 지난해 10월 15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오른 어깨 관절 수술을 받은 윤규진은 이후 대전에서 재활에 매진했다.
윤규진의 재활 과정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이번 1차 스프링캠프 명단 합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윤규진이 시즌 개막부터 불펜진에 연착륙할 수 있다면 김 감독의 마운드 구상이 더욱 더 수월해진다. 정우람의 마무리 배치가 유력한 가운데 권혁 혹은 윤규진 카드를 경기 후반 상황에 따라 뽑을 수 있다. 김 감독도 윤규진의 상태에 따라 차기 시즌 불펜 보직와 운영을 결정할 예정이다.
좌완 3명에게 쏠릴 수 있는 과부하도 해결 가능하다. 한화는 지난 겨울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심수창, 송신영, 이재우 등 베테랑 우완 투수들을 데리고 왔다. 하지만 강력한 구위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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