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인 석현준(25·비토리아 FC)이 포르투갈프로축구 3대 클럽인 FC 포르투로 입단한다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현지 유력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아볼라’, ‘오조구’와 함께 포르투갈 3대 스포츠 일간지로 꼽히는 ‘헤코르드’는 12일 “포르투와 비토리아는 석현준의 거취에 대해 이미 합의를 했다. 아직 비즈니스적으로 협상이 ‘완결’되지는 않았으나 이번 주 안으로는 공식발표가 나올 것”이라면서 “석현준은 포르투의 1월 이적시장 첫 영입이 될 가능성이 크다. 2019-20시즌까지의 3.5년 계약에도 계약 당사자들은 동의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포르투갈 일간지 ‘다리우 드노티시아스’는 “포르투가 석현준을 데려온다”면서 “비토리아가 소유권의 70%를 150만 유로(19억8080만 원)에 포르투로 넘긴다”고 보도한 바 있다.
↑ 석현준이 2015-16 타사 데포르투갈 4라운드 원정경기 결승골을 자축하고 있다. ‘타사 데포르투갈’은 포르투갈 FA컵에 해당한다. 사진=‘비토리아 FC’ 공식홈페이지 |
석현준은 2015년 1월12일 비토리아에 입단하여 41경기 16골 7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79.6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63에 달한다. 2014~2015년 CD 나시오날(19경기 5골)과 2013년 CS 마리티무(14경기 4골) 시절을 합하면 포르투갈 통산 74경기 25골 7도움이다.
포르투는 SL 벤피카, 스포르팅 CP와 함께 포르투갈 3강으로 꼽힌다. 포르투갈 1부리그 27차례 우승 및 준우승 25번으로 벤피카(우승34·준우승27)에 이은 역대 2위다. 스포르팅은 우승 18회 및 준우승 20회.
2005-06~2012-13시즌까지 8년 동안 포르투는 2009-10시즌 3위를 제외한 7차례 포르투갈 1부리그 우승으로 독보적인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지난 3시즌은 2014-15시즌 준우승이 최고 성적으로 나머지 2년은 3위에 그쳤다. 2015-16시즌도 1
석현준은 이번 시즌 컵 대회 포함 20경기 11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포르투 기준으로도 득점 공동 1위이자 도움 2위, 공격포인트 1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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