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맨’으로 새 출발을 하는 이진영(36)이 잠시간의 충격을 떨쳐내고 긍정적인 생각을 되새겼다.
이진영은 13일 오후 수원 위즈파크서 열린 구단 신년 하례식에 참석했다. kt 위즈 선수로서 처음 참석하는 공식 행사였다. 이진영에게는 “선수들과 정식으로 인사한 건 오늘이 처음”이라며 다소 어색한 듯 했다.
지난 11월 2차 드래프트로 kt의 선택을 받았다. 소속 팀이었던 LG의 40인 보호명단에 들지 못했고, 이는 생각보다 더 큰 파장을 불러왔다. 이진영 스스로도 충격 휩싸여 힘든 시기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 이진영이 kt 소속이 된 후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수원)=곽혜미 기자 |
‘정신적 충격’에 대해서는 “당시에는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그걸 오랫동안 가지고 있을 수 없으지 않나. 또 가족들이 많이 응원해줘서 충격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어 ‘긍정 모드’다. 이진영은 곧 “내가 나이는 먹었지만 조금 마음은 아직 여린 것 같은데 이번을 계기로 더욱 단단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또 조범현 감독과의 재회에 대해서는 “감독님과는 예전에 같은 팀에서 했기 때문에 말씀을 따로 안 하셔도 감독님이 원하시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며 “고참으로서 해야 될 일도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해 쉬는 동안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말 새 출발인 것 같다. 오랜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