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오승환 선수가 오늘 귀국했는데요.
해외 원정 도박을 한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하고 좋은 투구로 속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메이저리거 꿈을 이루고도 무거운 표정으로 입국장을 들어선 오승환.
해외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국민 앞에 고개부터 숙였습니다.
▶ 인터뷰 : 오승환 / 세인트루이스
- "많은 국민과 야구팬에게 실망을 안겨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야구장에서 성숙된 모습으로 반성도 많이 하고…. "
비교적 가벼운 벌금 700만 원에 약식 기소된 오승환은 지난 12일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해 성난 팬심을 달랠 속죄 기회를 얻었습니다.
메이저리그 분석시스템은 오승환이 올해 중간계투로 3승2패, 방어율 3.45의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지만 오승환의 기대치는 더 높았습니다.
▶ 인터뷰 : 오승환 / 세인트루이스
- "그 정도는 스스로 만족하지 못할 성적이라고 생각하고 컴퓨터에서 나온 것보다는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오승환은 취업 비자가 나오는 대로 플로리다로 건너가 스프링캠프를 준비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