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미드필더 권창훈(22·수원 삼성)이 100%가 아닌 몸 상태와 짧은 출전시간에도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선수권대회’ 본선 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보여줬다.
한국 23세 이하(올림픽) 대표팀은 14일 카타르 SC 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6 AFC U-23 선수권대회’ C조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예멘에 2-0으로 승리한 이라크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2차전은 16일 예멘, 3차전은 20일 이라크가 상대다. 이번 대회 1~3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우즈베키스탄전 선발에서 제외된 권창훈은 후반 15분 교체 투입됐다. 경기 후 신태용(46) 감독은 “준준결승부터 기용하려고 했으나 예상보다 빨리 좋아졌다. 본인도 뛰고 싶어한다. 점점 출전시간을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창훈 투입 시점은 우즈베키스탄 미드필더 도스톤베크 함다모프(20·FC 부뇨드코르)가 만회골을 넣은 지 2분 후였다. 30분만 뛰었음에도 권창훈은 2차례 슛과 3번의 코너킥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슛 2회는 한국의 우즈베키스탄전 공동 2위, 코너킥 3회는 단독 1위에 해당한다.
↑ 권창훈(22번)이 우즈베키스탄과의 ‘2016 AFC U-23 선수권대회’ C조 1차전에서 슛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후반 24분 권창훈의 오른발 슛은 우즈베키스탄 수비에 막혔으나 위협적이었고 35분에는 왼발로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코너킥으로는 후반 25분 이날 2골을 넣은 미드필더 문창진(23·포항 스틸러스)의 헤딩슛을 유도했으나 공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슛은 11-6으로 앞섰으나 유효슈팅은 3-4로 열세였다. 후반 26분 우즈베키스탄 수비수 잠시드 볼타보예프(20·파흐타코르 타슈켄트)가 한국 미드필더 이창민(22·전남 드래곤즈)에게 고의적인 반칙을 했다가 퇴장당하지 않았다면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보장이 없었다.
신태용 감독이 실점 후 얼마 되지 않아 권창훈을 넣은 것은 1골 차를 수세적으로 지키기보다는 ‘최선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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