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지난 11일 NC 다이노스의 시무식이 열린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관 공연장.
N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이곳에서 신년회를 열었다. 그러나 올해 신년회는 다소 특별했다. 2층에 마련된 좌석에 NC 팬들이 참석한 것.
NC는 이날 신년회에 앞서 지난 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을 초청한다는 공지를 띄웠다. 그러면서 이날 3~40여명의 팬들이 NC의 신년회를 함께했다. 평일 오전 시간대라 그런지 젊은 팬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들 중에서는 선수들에게 나눠주기 위한 선물을 준비한 팬들도 있었다.
팬들이 NC의 신년회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공지를 한 것은 처음이다. NC 관계자는 “지난해는 따로 공지를 하지 않았는데도 팬들이 어떻게 알고 찾아왔다”면서 “올해는 회의 끝에 팬들에게 공지를 하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 NC 다이노스는 올해 신년회에서 처음으로 팬들을 공식 초청했다. 팬들이 2층에 마련된 자리에서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신년회에서의 팬 초청은 선수들에게도 동기가 될 수 있다. NC는 이날 신년회를 통해 구단의 2016년 캐치프레이즈인 '행진'을 발표했다. 또한 코칭스태프와 주장 이종욱을 비롯한 선수단이 함께 단상 위에 올라 간단한 소개와 포부를 밝히면서 올 시즌 각오를 나타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자리에는 지난 해 말 NC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박석민이 처음으로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박석민이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자 팬들은 뜨거운 환호성으로 스타의 등장을 환영했다.
박석민은 이후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팬들이 큰 반응을 보여주셨다. 가을의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이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박석민이 11일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관 공연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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