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진수 기자] 지긋지긋했던 6연패를 끊었지만 신한은행 선수들의 얼굴에서 웃음기를 찾아보긴 어려웠다. 팀 주장 최윤아와 김단비는 반성의 목소리부터 냈다.
최윤아는 14일 도원체육관에서 KDB생명에 68-59로 이긴 뒤 “반성도 많이 했고 (정인교) 감독님에 대한 죄책감도 있어서 힘들었다”면서 “감독님 사퇴 후 선수들이 뭉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팀 최다였던 6연패를 벗어났다.
그러나 정 신한은행 감독은 이 자리에 없었다. 정 감독은 지난 12일 성적부진을 책임지고 자진사퇴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전형수 감독 대행 체제로 경기에 나선 신한은행은 줄곧 리드를 지키면서 모처럼 승리를 따냈다.
↑ 김단비가 14일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과의 홈경기에서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18점을 올리면서 이날 팀 최다득점을 기록한 김단비는 “좋지도 않고 안 좋지도 않고 지금이 어떤 기분이 모르겠다”면서 멍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그는 이날 경기 전 “동료들과 ‘다시 일어서자’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 동안 연승은 많았어도 연패 경험은 많지 않았던 신한은행이다. 김단비는 “연패라는
그러나 이날 연패 탈출로 신한은행은 다시 희망을 안게 됐다. 김단비는 “뼈와 살이 되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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