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새 팀을 찾지 못한 이대호(34)가 메이저리그 자유계약(FA) 미계약자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지인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15일(한국시간) FA 시장에 남은 미계약자 상위 10명을 꼽으면서 이대호를 9번째로 언급했다.
이 매체는 “이대호는 지난달 윈터미팅에서 4개 팀을 만난 뒤로 다소 조용하다”며 “피츠버그 트리뷴에 따르면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일정 수준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피츠버그가 같은 한국인 선수인 강정호에게 투자해 결과적으로 보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수긍이 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소문과는 달리 이대호가 피츠버그에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커 보이지는 않는다.
피츠버그는 페드로 알바레스를 방출하면서 1루수를 필요로 했지만, 제이슨 로저스와 존 제이소 등 1루수 자원을 차례로 영입했다. 기존 백업 1루수인 마이클 모스까지 있어 이대호가 설 자리가
이 매체는 “이대호는 한국과 일본에서 실력이 검증된 파워히터로,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490만 달러 계약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이대호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금액이 따로 필요 없고, 오른손 거포를 원하는 팀들에는 매력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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