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대격변’의 2016시즌을 맞는다. 타선에서는 박병호·유한준이 이탈했고, 마운드서는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사라졌다. 여기에 목동구장을 떠나 고척돔으로 홈까지 옮긴다. 새로운 야구를 입힐 시점이다.
염경엽 감독은 더 이상 타격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터다.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도 이 같은 자세를 분명히 했다. 염 감독은 지난 15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서 “팀 컬러가 변화하기에 훈련부터 변화할 것이다. 타격은 선수들이 재미있어 하니까 스스로도 다 채우게 돼 있다. 이번 캠프서는 주루, 수비, 팀플레이 등에 80% 정도를 할애하겠다”고 공언했다.
↑ 넥센의 새로운 마무리 김세현(왼쪽)과 새로운 선발 조상우는 넥센 마운드 구상의 중심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염 감독 스스로도 팀이 단번에 변화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우선은 ‘있는 것’에서 최대한을 끌어내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염 감독은 “투수의 경우에는 제구력 향상이나 구종 추가 등은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견제 동작 같은 것은 의식만 바꾸어도 단기간에 해결이 가능한 부분이다. 작은 부분부터 바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변화를 앞둔 팀에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했다. 물론 동시에 조상우와 김세현에게는 ‘어려운’ 과제도 내밀었다.
염 감독은 “한 점 싸움을 해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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