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의 '독일 폭격기' 그로저 선수가 V리그 서브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강서브로 이에 관한 모든 기록을 갈아치운 건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올 시즌 최다 관중인 6,050명의 팬 앞에서 그로저의 시속 120km짜리 강서브쇼가 펼쳐집니다.
그로저는 1세트 초반 3연속 서브 에이스 등 1세트에만 무려 6개의 서브를 성공해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웁니다.
이어 2세트가 채 끝나기도 전에 서브 에이스를 10개를 기록해 자신이 세운 종전 한 경기 최다인 9개를 넘어섭니다.
4세트 매치 포인트까지 깔끔하게 서브 에이스를 기록한 그로저는 총 15개의 서브를 성공해 이 부문 새 역사를 썼습니다.
▶ 인터뷰 : 그로저 / 삼성화재
- "서브 득점으로 팀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쁩니다. 물론 기분 좋고요. 저 자신도 많이 놀랐습니다."
그로저가 41점으로 맹활약한 데 힘입어 삼성화재는 KB를 세트 스코어 3대 1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3위 현대캐피탈을 턱밑까지 쫓았습니다.
KB 김요한은 개인 통산 세 번째로 3,500점 고지에 올라섰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