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맞수 현대건설을 완파하고 90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습니다.
이른바 '서브 폭탄'으로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든 전략의 승리였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IBK기업은행이 경기 시작과 함께 현대건설의 주포 에밀리에게 서브를 퍼붓습니다.
에밀리의 리시브가 불안하자 현대건설 공격은 급격하게 흔들립니다.
기업은행은 수비벽도 높게 쌓아 1세트에만 4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현대건설을 꽁꽁 묶습니다.
올 시즌 선두 현대건설을 세 번 만나 모두 패한 기업은행.
이를 갈고 들고 나온 필승 해법을 100% 적중시킵니다.
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을 3대 0으로 완파하고 8연승을 기록, 선두에 올라섰습니다.
▶ 인터뷰 : 김희진 / IBK기업은행
- "후반기에는 어떻게든 이기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고요. 계속 이기자는 분위기를 만들었던 거 같아요."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을 3대 1로 꺾고 4라운드 6전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선두 OK저축은행과 2위 대한항공, 3위 현대캐피탈은 각각 승점 1점씩 밖에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 선두권 싸움이 대혼전 양상을 띠게 됐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