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역도가 리우올림픽을 향해 힘차게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역도 최초의 국가대표 커플인 윤진희-원정식 부부는 올림픽 동반 출전의 꿈을 꾸고 있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역도 53kg급 은메달을 따냈던 윤진희.
결혼한 뒤 반납했던 태극마크를 다시 달고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영광 재현을 위해 바벨을 들어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함께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4살 연하의 남편 원정식은 소속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진희 / 53kg급 여자 국가대표
- "올림픽 큰 무대 나가서도 메달이 무슨 색깔이든 상관없이 같이 (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식에 오르자는 목표가 있어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두 아이와 생이별한 엄마는 독기를 품었습니다.
"첫째 아이가 엄마 사랑해, 엄마 조심해 하고 전화를 끊는데, 아이들을 떨어뜨려 놓고 온 만큼 한번이라도 더 들자는 마음으로 하고 있죠."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한국역도의 부활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부부, 특히 대표팀의 '맏언니' 윤진희의 각오는 다부집니다.
"베이징의 영광을 리우에서 다시 한번, 파이팅"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