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예선] 북한, 승점 `2점`으로 8강 턱걸이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북한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천신만고 끝에 8강 문턱을 넘었다.
19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6 AFC U-23 챔피언십(2016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 B조 3차전에서 태국과 2-2로 비겼다.
2무 1패 승점 2점으로 조별리그를 마친 북한은 3전 전승으로 8강을 확정한 일본을 제외한 같은 조 나머지 두 팀 사우디아라비아, 태국과 승점 동률을 이뤘다.

↑ 북한이 올림픽 최종예선 8강에 진출했다. 사진=AFC 영상 캡쳐

'승자승-골득실-다득점' 순으로 정하는 대회 순위 결정 방식에 따르면 세 팀은 다른 두 팀과의 경기에서 모두 비겼다.
고로 경쟁팀간 골득실도 0으로 같다. 다득점으로 따질 경우 사우디전을 3-3, 태국전을 2-2로 마쳐 5골을 기록한 북한이 4골의 사우디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
북한은 17분 우측 크로스에 이은 김용일의 헤딩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30분 동점골을 내줬으나 전반 44분 윤일광이 골문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 전반을 1골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 33분 상대에게 실점하며 패배 위기에 직면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으면서 경기를 2-2로 마쳤다.
같은 시각 2차전까지 2위를 달리던 사우디가 조 선두 일본에 1-2로 패하는 행운까지 등에 업으며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북한은 22일 8강에서 개최국 카타르, B조 1위 일본은 이란과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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