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호랑이가 호랑이를 보호한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사카이 신야(67) 사장과 요쓰후시 케이이치(55) 사장은 지난 19일 일본 오사카 노다에 위치한 지하철 본사에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일본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WWF) 지부 회장인 도쿠가와 쓰네나리(75) 대표이사가 와 있었다.
한신 관계자들이 이날 도쿠가와 씨를 예방한 것. 도쿠가와 회장은 막부시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가문의 18대 당주로 도쿠가와 기념 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자신의 형들은 요미우리 자이언츠 팬이지만 도쿠카와 회장은 오래된 한신의 열혈 팬.
↑ 호랑이는 한신 타이거즈의 마스코트이자 상징이다. 사진=MK스포츠 DB |
WWF 측은 “이번 방문은 지난 해 답례”라고 밝혔다. 한신은 지난해부터 경기 시작 전에 홈구장인 고시엔구장에서 영상을 통해 WWF의 활동을 소개했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 내에도 WWF 링크를 표시하는 등 지원을 계
WWF 측은 또한 "한신의 협력 이후 시베리아, 부탄, 인도 등 (야생 호랑이) 개체수의 증가가 확인됐다"면서 "지난해에는 네팔에서의 밀렵이 제로였다"고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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