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안산) 김원익 기자] “올 시즌은 힘들 것 같다.”
3연패에 빠진 OK저축은행에 또 하나의 악재가 터졌다. 센터 김규민(26)이 무릎부상으로 결국 시즌 아웃됐다.
시즌 내내 선두를 순항했던 OK저축은행은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최근 3연패로 선두를 대한항공에 내줬다. 그 사이 3위 현대캐피탈도 6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로 OK저축은행에 바짝 따라붙었다.
이 때문에 20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KB손해보험과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의 표정도 어두웠다.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 감독은 “날씨가 춥다”며 몸을 떤 이후 “몸이 추운 것이 아니라 마음이 추운 것 같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 OK저축은행의 센터 김규민이 시즌 아웃됐다. 사진=MK스포츠 DB |
무엇보다 귀한 선수 1명이 이탈하게 됐다. 김 감독은 “김규민의 경우 오늘 체육관에 오지도 못했다. 올 시즌은 접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팀의 문제가 가운데서만 막아주면 되는건데...”라며 거듭 김규민의 공백을 아쉬워했다.
시즌 내내 좋지 않았던 무릎 문제가 결국 터졌다. 김 감독은 “양 쪽 다 좋지 않다. 올 시즌 주사도 맞고 재활도 해봤는데 안되겠다”면서 “통증이 있으니까 자신의 점프를 전혀 못하고 있다. 훈련도 제대로 못했다. 재활만 해왔는데도 그게 안되더라”며 결국 올 시즌 합류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레프트 강영준도 상태가 좋지 않다. 김 감독은 “강영준도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 이번주는 지나가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연패의 최대원인으로 김 감독은 ‘스스로의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꼽았다. 김 감독은 “지금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것들을 못하고 있다. 그나마 3라운드를 넘어오고 나선 송명근이 베스트였었다. 지금은 양쪽에서 못살려주면 센터 공격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경기력에서 나타나는 것 같다”면서 “그것이 KB전에서부터 경기력에서 드러났다. 느슨해지면 그런 것들이 생긴다는 것은 알고있지만 쉽게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고 했다.
결국 승리가 절실하다. 누구 1명 개인의 회복보다 결국 승리라는 결과가 당장 가장 중요한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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