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천천히"…슬로우 캠프 선언한 巨人 아베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올 시즌 부활을 노리는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아베 신노스케(37)가 스프링캠프에서 천천히 몸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아베는 하루 전날인 20일 요미우리의 1차 캠프지인 미야자키로 출국했다. 아베는 마틴 핸드포드가 저자인 그림책 ‘윌리를 찾아라’를 예로 들면서 눈에 띄지 많고 천천히 몸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카하시 요시노부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은 미야자키 캠프에서 아베에게 기존 선수들과는 다른 훈련 일정을 짜줄 예정이다. 아베가 이 같은 말한 것은 지난 해 스프링캠프에서 너무 빨리 컨디션을 끌어 올린 것이 악재가 됐기 때문.

↑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아베. 사진=MK스포츠 DB

아베는 지난 시즌 111경기에서 타율 0.242 15홈런 47타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올 시즌 연봉 3억 2600만 엔(추정)에 재계약했다. 지난해보다 1억 8400만엔이나 삭감됐다.
아베는 “지난해에는 미야자키캠프에서 몸 상태를 100%까지 끌어 올리다가 도중에 좋지 않았다. 반성하고 (몸을 끌어올리는) 속도를 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베는 지난해 4월 부상을 입는 등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는 “1차 캠프에서는 50% 정도만 훈련을 소화하고 2차 오카나와 캠프에서는 70% 정도 소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