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1위를 달리고도 경질당한 데이빗 블랫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 감독. 이를 바라보는 다른 팀 감독들의 마음은 어떨까.
클리블랜드 구단은 23일(한국시간) 블랫 감독을 경질하고 타이 루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블랫은 지난 시즌 팀을 컨퍼런스 우승으로 이끌고 이번 시즌 30승 11패의 성적으로 동부 컨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음에도 경질됐다.
↑ 데이빗 블랫은 컨퍼런스 1위를 달리고도 경질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번 시즌 9승 35패의 성적을 내고 있는 스캇은 “정말 잘하고 있는데도 자리를 잃었다. 팀이 뭘 원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마음이 안 좋다. 밖에서 봤을 때 ‘대체 뭐가 필요한 거지?’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 경우는 그저 궁금할 뿐”이라며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렉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은 “같은 동료에게 그런 일이 생겨 마음이 아프다. 가끔은 코치의 능력과는 상관없이 주변 환경이 그런 일을 일어나게 만든다”며 블랫의 능력과는 무관한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NBA 감독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릭 칼라일 댈러스 매버릭스 감독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우리 리그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 당황스럽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나는 그의 진실됨을 알았고, 지식을 알고 있었다. 감독으로 그를 찾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다른 의미에서 이 좋은 사람은 해방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블랫은 NBA에 컨퍼런스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컨퍼런스 최고 기록을 유지하고 이는 가운데 해고된 감독이 됐다.
그만큼 블랫의 경질은 다른 감독들에게 당황스럽고, 안쓰러운 일이었다. 결과로 평가받는 프로의 세계에서 결과를 보여줬음에도 경질됐다는 것은
스캇은 ‘감독을 평가하는 옳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그저 매일 아침 일어나 하루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나는 아직도 최고의 선수가 최고의 감독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간단한 문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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