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계양) 김원익 기자] 현대캐피탈이 시즌 8연승 가도를 달렸다. 마치 ‘도장깨기’처럼 하나둘씩 상대를 무너뜨리고 있는 그들의 적수가 보이지 않을 정도다.
현대캐피탈은 25일 계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R 경기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8연승의 가파른 기세를 이어갔다. 18승8패 승점 53점으로 대한항공(52점)을 끌어내리고 승점 1점 차 2위로 올라섰다. 선두 OK저축은행도 승점 3점차로 추격했다.
4라운드 전승에 이어 5라운드서 라이벌 삼성화재마저 풀세트 접전 끝에 잡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날도 대한항공을 상대로 1세트를 내줬지만 2~4세트를 내리 잡고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 현대캐피탈이 파죽의 8연승을 내달렸다. 사진(계양)=김영구 기자 |
경기 내용면에서도 완벽했다. 1세트 현대캐피탈은 공격에서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19-8에서 문성민의 백어택 공격이 상대 블로킹벽에 틀어막히기 전까지 100%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순조롭게 공격했다. 세트 후반 들어 범실이 나오면서 대한항공의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진성태의 속공 득점에 힘입어 1세트를 25-16으로 매조졌다.
2세트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을 앞세워 공격을 끌어갔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퀵오픈 공격과 모로즈의 블로킹 득점, 정지석의 오픈 공격 등으로 반격했다. 세트 내내 2점 차 접전이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이 근소하게 리드하던 경기가 후반 뒤집혔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퀵오픈 공격으로 현대캐피탈을 추격한 이후 상대 범실에 힘입어 19-18로 역전했다.
현대캐피탈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대한항공의 연속 범실로 동점을 만든 이후 최민호의 속공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승부처에서 진상헌의 서브에이스가 연달아 터졌다. 모로즈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히고 범실이 나오면서 듀스 접전이 펼쳐졌고, 정지석과 김학민의 퀵오픈 공격 득점이 터진 대한항공이 2세트를 잡았다.
3세트도 엎치락뒤치락 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4-4 동점에서 현대캐피탈이 3연속 득점으로 7-4로 달아나면서 흐름을 잡았다. 꾸준히 리드를 지켰던 현대캐피탈은 경기 중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확실히 잡았다. 오레올의 블로킹, 문성민의 시간차 공격, 박주형의 오픈 공격 등을 묶어 17-11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문성민의 연속 득점으로 더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속공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잡았다. 이어 송준호의 백어택 득점에 힘입어 25-18로 3세트를 승리, 세트스코어 2대1을 만들었다.
4세트도 순조로웠다. 박주형의 퀵오픈 공격으로 포문을 연 현대캐피탈은 신영석과 최민호의 속공 공격으로 초반 득점을 올렸다. 이어 오레올
[one@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