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LG의 새로운 캡틴 류제국(32)이 연봉계약 막차를 탔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성적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국내데뷔 후 첫 삭감의 찬바람을 맞았다.
LG는 27일 류제국과 종전 2억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 삭감된 1억 8000만 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류제국을 마지막으로 LG는 2016년도 재계약 대상 선수 전원의 연봉협상을 완료했다.
류제국으로서는 처음으로 맞이하는 연봉삭감이다. 2013년 KBO무대에 정식 데뷔한 류제국은 1억 원을 받은 그해 12승 2패 평균자책점 3.86이라는 호성적을 기록하며 단숨에 ‘승리요정’으로 떠올랐다. 연봉 상승이 당연했던 성적. 공을 인정받은 류제국은 8000만 원 인상된 1억 8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 류제국(사진)이 국내무대 데뷔 후 첫 연봉삭감 대상자가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지난 시즌은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부상여파로 인해 5월에 들어서야 1군에서 힘을 보탰다. 24경기에 선발등판했지만 4승 9패 평균자책점 4.78에 그치는 등 팀과 함께 동반 추락했다. 결국 국내무대 데뷔 후 3시즌 만에 첫 삭감의 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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