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근한 기자] 갈 길 바쁜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에 발목 잡혔다. 3위까지 순위가 내려온 상황에서 승점을 단 한 점도 얻지 못한 채 돌아서야 했다. 결정적인 순간 나온 범실이 패인이었다. 하지만 범실을 줄이기 위해 강서브를 포기할 수는 없다. ‘범실 딜레마’에 제대로 빠졌다.
대한항공은 2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1-3(25-22 16-25 23-25 20-25)으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대한항공은 시즌 17승 10패(승점 52)로 3위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신영수와 모로즈의 활약으로 1세트를 잡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대량 범실에 꼬이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만 팀 범실을 10개나 기록하면서 무너졌다. 승부의 추가 기운 3세트에서도 결정적인 순간 범실을 기록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4세트 역시 한선수와 모로즈의 서브 범실이 큰 아쉬움을 남겼다.
↑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하지만 범실을 줄이기 위해 강서브를 포기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범실의 반 이상이 서브다. 하지만 서브를 약하게 때려서 상대가 세트 플레이를 안정적으로 하는 것이 우리 팀에게 더 힘들다. 서브는 강하게 때려야 한다. 앞으로 조금씩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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