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근육 파열로 신음 중인 바이에른 뮌헨 스타 프랑크 리베리(33·프랑스)가 재판에서도 졌다. 최근 사생활로 잇달아 물의를 빚은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29·프랑스)도 간접적으로 연관됐다.
독일 상업방송 ‘스포르트1’은 28일 “리베리가 프랑스 라디오방송 RMC 소속 스포츠 칼럼니스트 다니엘 리올로(46·프랑스/이탈리아)를 ‘모욕죄’로 고소한 사안에 파리의 한 법원이 원고패소를 선고했다”면서 “피고인의 소송비용 5000 유로(656만 원)도 리베리가 부담한다”고 보도했다.
리올로는 2013년 출판한 ‘하층민의 축구클럽’에서 “벤제마와 니콜라 아넬카(37·뭄바이 시티)는 프랑스국가대표팀에 소집되면 동료 리베리를 ‘깡패’ 혹은 ‘개차반’이라고 호칭했다”고 언급했다가 리베리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이에 대해 프랑스 파리의 담당법원은 “저자는 ‘객관적인 사실’을 표현했으므로 모욕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관련 내용을 앞으로도 저작물에 사용해도 된다”고 판단했다. 벤제마와 아넬카가 리베리를 실제로 ‘깡패’·‘개차반’이라고 불렀음을 법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 벤제마(가운데)가 파라과이와의 2014 FIFA 브라질월드컵 대비 홈 평가전 벤치에 앉아 리베리(오른쪽)와 대화하고 있다. 왼쪽은 라파엘 바란. 사진(프랑스 니스)=AFPBBNews=News1 |
바이에른 뮌헨은 2007-08시즌 이적료 2500만 유로(328억5150만 원)를 올림피크 마르세유에 주고 리베리를 영입했다. 입단 후 301경기 105골 149도움. 90분당 공격포인트가 1.00에 달한다.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프로축구 베스트 플레이어’를 수상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잦은 신체 이상으로 어느덧 30대 초반에 접어든 완숙한 기량을 선보이는데 방해를 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만 42차례나 부상을 당하여 899일·157경기를 결장했다. 이번 시즌에도 2경기·60분 출전하여 1골을 넣은 것이 전부다. 오는 2월 훈련복귀가 예정되어 있으나 실전 투입은 기약이 없다.
벤제마는 지난 2일 교통법규 3가지를 동시에 위반한 혐의로 스페인 ‘플라자 데카스티야’ 법원의 출석요구를 받았
그럼에도 벤제마는 2015-16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20경기 2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90분당 공격포인트가 1.43으로 클럽 커리어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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