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이만수 전 SK 감독이 라오스에서 뜻 깊은 친선 야구대회를 열었다
이만수 감독이 라오스에서 친선 야구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월 29일부터 31일까지 비엔티엔 아노봉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한국, 일본, 라오스 등 총 3개국 6개팀이 참가해 3일동안 풀리그 방식으로 열띤 경기를 펼쳤다.
이만수 감독은 SK 감독직에서 퇴임 후, 라오스 청소년들로 구성 된 라오 브라더스를 창단해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하고 있다. 또 이러한 이만수 감독의 뜻에 동참하는 각 국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사비를 털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 사진=헐크파운데이션 제공 |
예상과 달리 라오 브라더스는 3승 2패로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우승이 확정 된 후 라오 브라더스 선수들은 이 감독을 행가레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우승이 확정 된 후 이 감독은 “첫 경기 1회가 끝난 후부터 이미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불과 2년 전만해도 야구가 뭔지도 몰랐던 라오스 아이들이 이렇게 한국, 일본 팀을 상대로 우승을 했다는 것이 너무 감격스럽다.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그리고 사비를 털어 이번대회에 참가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 라며 대회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라오 브라더스는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동남아 5개국 야구대회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 사진=헐크파운데이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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