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시애틀 매리너스 입단? 민훈기 "1년 계약 총액 400만 달러"
↑ 이대호 시애틀 매리너스 400만달러/사진=연합뉴스 |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계약 체결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3일 민훈기 해설위원은 자신이 연재하고 있는 칼럼인 '코리언리포트'를 통해 "이대호가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다. 협상을 담당한 관계자 말에 따르면 1년 계약에 인센티브를 합쳐 총액 400만 달러(약 48억 7000만 원)에 합의했다"면서 "구체적인 옵션은 드러나지 않았다. 이대호는 5일 귀국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칼럼에 따르면, 이대호는 내일 새벽 신체검사를 받고 귀국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대호는 그동안 메이저리그 연말 윈터미팅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며 몇 개의 팀 단장들과 만나 구체적인 의견을 나눈 바 있습니다.
이 당시까지만 해도 기정사실화되던 이대호의 메이저리그행은 계약이 늦어지면서 각종 억측 속에 불투명해졌습니다.
그러나 이날 이대호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극적으로 계약의 마침표가 찍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계약이 빠르게 체결되지 못한 데에는 이대호의 나이와 연봉, 주전 보장 등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이대호의 프로필을 상세하게 소개하며, 이대호가 갈만한 팀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 3팀을 꼽은 바 있습니다.
당시 이 매체는 추측이라는 전제하에 3팀을 꼽은 뒤 "휴스턴은 올 시즌을 시작할 1루수가 마땅치 않다"며 "이대호는 존 싱글턴과 경쟁하거나 톱 유망주인 A.J.리드가 올라올 때까지 임시방편으로 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세인트루이스는 이대호를 브랜든 모스 또는 맷 애덤스 등의 플래툰 선수로 고려할 수 있다" "시애틀은 이대호를 애덤 린드와 한 쌍으로 볼 수도 있다"며 이대호와 계약 체결
이 매체는 또 "지난해 12월 이대호는 우승권 팀이나 주전 확보가 가능한 팀과 계약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승에 도전할 팀 중에서 1루수와 지명타자 포지션에서 눈에 띄는 구멍이 있는 팀을 찾기는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