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애리조나를 뜨겁게 달군 김성욱(23·NC 다이노스)의 활약상은 올해도 이어질까.
김성욱은 현재 애리조나 투산에 차려진 NC 1차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성욱은 지난 2012년 3라운드 32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외야 유망주다. 2013년 1군에서 데뷔했으나 4경기 출전에 그친 김성욱은 해마다 실력을 끌어올리면서 조금씩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2014년 26경기에서 타율 0.174(23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한 김성욱은 지난해에는 사실상 ‘붙박이’ 1군 선수였다. 그는 125경기를 뛰면서 타율 0.258(182타수 47안타) 3홈런 26타점을 기록했다. 백업 선수 중 가장 많은 경기에 뛰었다. 주전 외야수였던 이종욱과 출전 경기 수는 같았다.
↑ 지난해 애리조나를 뜨겁게 달궜던 김성욱. 올해도 불방망이를 예고하면서 또 한번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는 또한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스퀴즈 사인을 받고도 뛰어난 선구안으로 상대 침착하게 상대 투수의 폭투를 골라내 역전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런 활약상에 김성욱은 올 시즌 NC 타자들 중 연봉 최고 인상율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보다 103.7% 오른 연봉 5500만원에 재계약했다. 억대 연봉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의미는 있었다.
NC는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자체 청백전에 돌입했다. 본격적인 경쟁을 통해 옥석가리기에 들어간 것. 김성욱은 현재까지 치러진 두 경기에서 4타수 2안타(타율 0.500) 4사사구 4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제 막 두 경기를 치른 상태지만 산뜻한 출발이다.
김성욱은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치른 16번의 경기(청백전 포함)에 모두 나서면서 타율 0.333 1홈런 1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NC 관계자는 “김성욱이 타격 훈련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타격과 함께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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