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에게 외야 정리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다. 이들은 야시엘 푸이그(25)보다 나이가 더 많고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안드레 이디어(33)의 정리를 원하고 있다.
‘USA투데이’의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밥 나이팅게일은 5일(한국시간) 다저스의 외야 정리 움직임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다저스는 푸이그 트레이드 영입을 원하는 팀들에게 ‘최소한 지금은’ 트레이드 불가 방침을 전했다.
2013년 말 그대로 ‘혜성같이’ 등장한 푸이그는 3시즌 만에 팀의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갖고 있는 능력은 뛰어났지만, 훈련에 지각하거나 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과도한 화를 내는 등 잦은 돌발행동을 보였다.
↑ 다저스는 안드레 이디어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러나 다저스는 아직 푸이그를 포기하지 않은 모습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최근 팬페스트에서 “얼굴을 직접 맞대고 우리의 비전에 대해 얘기할 것이다. 과거의 잘못을 다 잊고 새로 출발할 필요가 있다”며 푸이그와 대화를 통해 지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이디어는 다저스가 열린 마음으로 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이디어 트레이드 영입 여부를 논의했다는 루머가 제기됐다.
2014년 외야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380타수에 그쳤던 이디어는 지난 시즌 푸이그의 부상을 틈타 주전 우익수로 다시 올라섰다. 142경기에서 타율 0.294 출루율 0.366 장타율 0.486 14홈런 53타점으로 최근 세 시즌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디어는 2016년 1800만 달러, 2017년 1750만 달러의 연봉이 예정되어 있다. 여기에 2017시즌 550타수 이상을 소화하면 2018시즌 1750만 달러의 옵션이 자동으로 적용되는 베스팅 옵션이 포함됐다. 연봉 보전에 대한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진다면 충분히 트레이드할 수 있는 구조다.
그러나
파한 자이디 다저스 단장도 이날 ‘MLB네트워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은 어떤 대화도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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