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국제공항) 김근한 기자] 미국 진출의 꿈을 이룬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절친’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를 따라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들기 위해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입장이다. 최고의 위치에 있는 추신수에 많은 조언을 얻겠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했다. 지난 4일 시애틀과의 1년 스플릿 계약을 맺고 비자 발급을 위해 귀국했다. 현지 스프링 캠프 합류를 위해 비자 발급 절차를 밟고 개인 운동도 지속할 계획이다.
귀국한 이대호는 몰라보게 살이 빠진 모습이었다. 미국 애리조나 롯데 자이언츠 스프링 캠프에서 비시즌 동안 개인 운동과 협상을 병행했다. 오랫동안 진행된 협상이 마무리된 덕분인지 이대호는 웃음과 함께 홀가분 표정을 지었다.
이대호는 귀국 후 “지난 한 달 동안 협상과 함께 운동도 더 열심히 했다. 열심히 살을 뺐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했다. 시애틀과 계약을 맺어서 기쁘고 좋은 선수들이 많기에 경쟁을 한 번 해 볼 생각이다. (스플릿 계약과 관련해) 부담은 없다. 저만 잘하면 기회가 올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
↑ 사진(인천국제공항)=정일구 기자 |
절친인 추신수지만 미국 무대에서만큼은 대선배다. 이대호는 최고의 위치에 있는 추신수를 따라잡겠다는 다부진 각오도 다졌다. 이대호는 “신수 때문에 야구를 시작했다. 저는 이제 따라가는 입장이다. 신수는 현재 최고의 위치에 있다. 저는 제일 밑바닥부터 시작한다. 신수를 한 번 따라잡아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러시가 계속 이어졌다. 이대호는 현지에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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